2008년 01월 27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요즘 가장 인기있다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을 봤다.
영화를 보고 난 느낌? 재미있다, 약간의 감동, 김지영 연기 잘한다, 문소리 정말 핸드볼 선수 같다...
솔직히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흥행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주인공인 김정은, 문소리, 엄태웅, 김지영 등은 지명도 있고 연기 잘하는 배우들임에는 분명하지만 티켓파워가 큰 것은 아니다. 그리고 영화의 각색, 감독을 맡은 임순례는 이전 작인 세친구,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보더라도 대중적인 영화를 만든 적은 없었다(박찬욱 감독도 그의 최초 흥행작 '공동 경비구역 JSA'를 찍기 전까지 '3인조' 등 흥행과는 거리가 먼 감독이었음). 마지막으로 영화의 소재... 일반적으로 영화가 흥행이 되려면 승자의 이야기를 다루어야 한다는데 이 영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결승전에서 덴마크에 진 내용을 그리고 있다. 2004년에 봤던 슈퍼스타 감사용이라는 영화(이범수 주연, 공유가 박철순으로 나왔음)도 패자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다루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우생순은 이러한 악조건을 모두 깨고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당분간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이어 갈 듯...
여담으로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핸드볼 예선전에서 중동 심판들의 노골적인 편파 판정으로 논란이 일자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재경기 개최를 결정했다고 한다. 당시 아깝게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 국가대표팀과 일본 국가대표팀이 오는 29일~30일 일본에서 열릴 최종예선에 참가할 예정이라는데, 꼭 이겨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기를 바란다.
# by | 2008/01/27 22:24 | Review | 트랙백(12) | 덧글(0)









